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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 감성카페 추천 슬지네제빵소 - 염전 뷰와 찐빵이 주는 따뜻한 위로

by you-ni7 2025. 8. 10.



가끔은 마음이 허기질 때, 그건 배고픔이 아니라 여백이 필요하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도시의 빽빽한 풍경에서 벗어나 어디든, 잠시라도 조용히 나를 내려놓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공간이 바로,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곰소염전 앞, 햇살과 소금 향이 가득한 그곳.‘슬지네제빵소’였다.

“염전 앞 뷰 카페”라는 단어가 실감 나는 풍경
슬지네제빵소의 입지는 너무나도 독특하다. 부안에서도 바다를 품고 있는 진서면, 그중에서도 곰소염전 바로 앞. 카페에 들어서면 눈앞에는 소금 결정이 반짝이는 염전이 탁 트이게 펼쳐진다. 특히 루프탑 좌석은 꼭 추천하고 싶다. 계단식으로 구성된 좌석은 마치 작은 극장의 관람석처럼 되어 있어, 누구나 시야에 방해 없이 염전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바다보다 더 평화로운 풍경. 파도 소리도 없이, 그냥 햇살이 바람을 따라 염전 위를 미끄러지는 고요함. 처음에는 그저 신기했는데,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그 풍경을 오래 바라보는 사이 내 마음이 정화되고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됐다.

공간감, 향기, 그리고 온기 있는 제빵소
이곳은 단순히 ‘예쁜 베이커리 카페’ 이상이다. 슬지네제빵소는 외형도 예쁘지만, 제빵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빵의 품질과 따뜻한 향기가 먼저 반긴다. 내부는 우드 톤의 미니멀 인테리어로 한옥 감성도 살짝 느껴지며,곰소염전과 어우러지는 전통적인 분위기를 모던하게 재해석한 듯했다. 입구 옆에는 ‘솔티 선셋’이라는 이름의 굿즈숍도 함께 운영되고 있었는데, 염전의 소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소품들과 엽서, 문구류들이 놓여 있다. 그 자체로 이곳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공간이자, 단순한 소비를 넘는 경험을 제공해 주는 작은 갤러리 같았다.

슬지네제빵소의 시그니처 메뉴, 찐빵 🍞
다른 베이커리 카페와 슬지네가 다른 점은 바로 ‘찐빵’이다. 찐빵이라 하면 흔히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곳의 찐빵은 그런 향수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했다.
✔ 우리밀 찐빵 – 부드럽고 폭신한 반죽에 촉촉한 팥앙금이 꽉 채워져 있다.
✔ 크림치즈 찐빵 – 진한 크림치즈 필링이 달지 않아 더 매력적이다.
✔ 생크림 찐빵 – 담백한 찐빵 안에 가득 찬 부드러운 생크림이 입안을 사르르 녹인다.
✔ 구운 찐빵 + 아이스크림 세트 – 쫀득하게 구운 찐빵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 뜨겁고 차가운 조합이 생각보다 훨씬 잘 어울린다.
이 외에도 브라우니, 쿠키, 소금 초콜릿 등도 판매하고 있었고, 음료는 라떼, 수제청 음료, 차 종류까지 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착한 소비’가 가능한 곳
슬지네제빵소는 지역과 함께 자라나는 브랜드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많은 재료들은 지역 농가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매출의 일부는 장학금, 기부금 형태로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빵을 먹는 것을 넘어 지역을 살리고, 사람을 돕는 소비를 한다는 자부심이 생긴다. 이런 철학을 가진 공간에서 먹는 음식은, 정말 더 맛있게 느껴진다.

슬지네제빵소 이용 팁 💡
✔ 오픈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라스트오더 18:50)
✔ 주차공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음
✔ 좌석: 1층, 2층, 루프탑까지 다양. 루프탑은 햇빛이 강한 날엔 모자나 선글라스 챙기면 좋아요.
✔ 사진 찍기 좋은 곳: 루프탑 좌석, 창가 테이블, 솔티선셋 굿즈 공간
✔ 아이 동반 가능: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공간이지만, 계단이 많아 유모차는 조금 불편할 수 있음
✔ 반려동물: 동반은 어렵습니다
✔ 포장 가능: 빵류 포장 가능, 일부 음료는 제한 있음

위치 정보 🗺️
📍 전북 부안군 진서면 청자로 1076
🚗 곰소염전 맞은편, 네이버지도에서 "슬지네제빵소" 검색 시 정확하게 위치 확인 가능


마무리한 줄 ✍️
햇살 좋은 날, 소금향 가득한 염전을 바라보며 따뜻한 찐빵 한 입에 마음의 짐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그 순간을 누리고 싶다면, 슬지네제빵소로 떠나보세요. 조용한 위로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